존경하는 연세대학교 교수님들께,
제23대 교수평의회 의장의 임무를 맡게 된 의과대학 영상의학과 박미숙 인사드립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교수평의회가 2천여 교수님들의 소중한 의견을 대변하는 대의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세대학교의 전통과 가치를 지키고, 따뜻한 학문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교수님들의 고견과 제안을 항상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겠습니다.
의장 선출 과정에서 드린 약속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첫째, 교수님들의 고충과 권리를 가장 먼저 살피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연구실에서, 강의실에서, 행정 업무와 다양한 학술활동 속에서 헌신하면서… 때론 버겁고 힘들지만, ‘연세대학교 교수’라는 자부심으로 오늘을 견디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자부심이 단지 개인의 희생 위에만 존재해서는 안 됩니다. 연세의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와 정당한 보상을 통해, 교수님들께서 존중받고 보호받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동결된 급여 문제를 포함해, 실질적인 경제적 보장과 처우 개선을 위해 본부와 이사회에 꾸준히, 그리고 단호하게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둘째, 이사회의 변화, 이제는 구체적인 실행이 필요합니다.
최근 이사회를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개인적 비리를 넘어, 우리 모두가 함께 바라봐야 할 큰 과제를 드러냈습니다. 구조적, 제도적 변화가 절실합니다. 이제는 실행 가능한 대안 마련과 실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할 때입니다. 교수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변화를 구체화해 나가는 시발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다가오는 총장 중간평가, 무겁고도 중요한 책임으로 임하겠습니다.
총장 중간평가는 단순한 점검을 넘어, 우리 대학의 방향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교수님들의 다양한 의견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속에서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꼼꼼히 준비하겠습니다.
넷째, 캠퍼스 간 이해와 연대를 강화하겠습니다.
신촌(송도), 의료원, 그리고 미래 캠퍼스, 우리는 연세라는 이름 아래 함께 있지만, 그 안에는 너무나 다양한 현실과 고민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교수평의회 내부에서부터 각 캠퍼스 간의 이해와 연대를 위한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자리를 만들고, 서로의 상황을 함께 이해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공감의 공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한분 한분에게 다가서는 ‘열린 연세대학교 교수평의회’를 만들겠습니다.
부디 뜨거운 관심과 격려, 그리고 따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부족함이 있다면 언제든 지적해 주시고, 함께 더 나은 연세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7월 15일
제23대 교수평의회 의장 박미숙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