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어독문학은 독일어권의 문학과 언어, 그리고 그와 맞닿아 있는 문화와 역사를 공부하는 학문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독일어권 사회를 깊이 이해할 뿐 아니라,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폭넓게 확장할 수 있습니다.
독일어권 문학은 괴테와 실러의 고전주의, 호프만과 노발리스의 낭만주의, 카프카, 브레히트, 토마스 만, 헤르만 헤세의 현대 문학을 거쳐 오늘의 동시대 작가들에 이르기까지, 인간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해 왔습니다. 문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작품 그 자체에 대한 이해에서 그치지 않고, 그 너머에 있는 인간 존재의 여러 측면들, 인간이 가진 자유와 욕망, 기억과 역사, 사회와 권력, 예술과 윤리 같은 문제를 함께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로 하여금 우리 자신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사물의 매끄러운 표면 아래에 무엇이 존재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합니다.
독어학은 언어를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사고와 인식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장으로 봅니다. 독일어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언어가 어떻게 우리의 사유를 확장하여 사회적 관계망들을 조직하는지 배우게 됩니다. 이는 일반언어학에서 시작하여 의미론과 화용론, 사회언어학, 번역학, 광고학, 언어철학 등 여러 영역으로 확장되며, 최근에는 코퍼스 분석이나 디지털 텍스트 처리 등 새로운 매체가 가능하게 한 연구 방식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독어독문학은 전통적인 문학 연구와 어학 연구를 넘어서서, 문화이론, 매체학, 지역학, 디지털 인문학 등으로 그 관심의 폭을 대폭 넓혀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부는 연극, 영화, 출판, 번역, 저널리즘, 미디어 콘텐츠, 문화기획, 예술비평 등 사회의 여러 분야와도 연결됩니다. 독어독문학은 작품과 언어를 깊이 들여다보는 데서 출발하지만, 결국에는 문화와 사회, 그리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에 대한 고찰로부터 새로운 의미를 생성해 내는 창조적 학문입니다.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는 깊이 읽고 사유하는 힘, 다른 문화와 사회를 이해하는 감각,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 다른 이웃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태도를 기르고자 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일수록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 묻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입니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관심, 인문학적 성찰, 타 문화와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진 초연결시대의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선택하신 당신을 환영합니다.


